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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특이한 술 문화 BEST 3 | 일본, 아프리카, 러시아 술 문화 총정리 세상은 넓고, 술 문화는 더 놀랍다!세계 특이한 술 문화 3곳 이야기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각 나라만의 독특한 음주 문화를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세 나라의 술 문화를 소개하겠습니다.1. 일본 – 술 종류를 바꿔가며 마시는 사람들가깝지만 묘하게 다른 일본의 술자리 문화.우리나라에서는 소맥처럼 한 주종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다릅니다.술자리가 시작되면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인 뒤, 이후로는 취향에 따라 맥주, 사케, 하이볼, 소주 등 다양한 술을 번갈아 마십니다.이런 습관은 일본 특유의 이자카야 문화와도 연결됩니다.다양한 안주를 즐기기 위해 술도 상황에 맞게 바꿔 마십니다.참고로 일본 소주는 도수가 높아 그냥 마시기 부담스러워서 하이볼처럼 .. 2025. 4. 26.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1. 복수의 이유는 분노가 아니라 사랑이었다휴 글래스는 아메리카 개척시대의 모피 사냥꾼이다. 원주민 여성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과 함께 사냥대를 따라다니며 혹독한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 어느 날, 동료 피츠제럴드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의 아들을 눈앞에서 살해당한 그는 중상을 입은 채 버려진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거기서 죽음을 맞이했겠지만, 그는 살아남는다. 피로와 고통, 동상, 상처와 싸우면서도 그를 버티게 하는 건 단 하나, 복수다. 하지만 그 복수는 단순한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아버지로서의 죄책감과 사랑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그 절박함이 그를 죽음에서 끌어올린다.2. 자연과 인간, 그리고 본능을 넘나드는 여정이 영화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복수를 위해 생존하는 남자의 .. 2025. 4. 23.
더 브레이브 원 (The Brave One, 2007) – 닐 조던 감독 1. 사랑을 빼앗긴 순간, 나도 사라졌다라디오 진행자 에리카는 약혼자와 함께 산책하던 중 강도를 만나 잔혹한 폭행을 당하고, 약혼자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는다. 그녀는 살아남았지만, 모든 것이 무너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안전하다고 믿었던 세상이 낯설고 위협적으로 변한다. 에리카는 공포에 휩싸인 채 일상으로 복귀하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고통을 진심으로 받아주지 않는다. 이 절망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총을 손에 쥐고 거리로 나선 그녀는 어느새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자경단이 되어간다. 그것이 단순한 복수가 아닌,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한 방법이었다.2. 복수인가, 정의인가, 그리고 죄책감처음엔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그녀는 점차 죄책감과 쾌감.. 2025. 4. 23.
In the Mood for Love (화양연화, 2000) 1. 두 사람, 두 마음, 하나의 벽1960년대 홍콩, 좁은 아파트 복도에서 두 남녀가 자주 마주친다. 각각 배우자에게 외도를 당한 그들은 서로의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미묘한 감정의 기류가 흐른다. 영화는 감정을 직접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울림을 준다. 관객은 그들 사이에 놓인 거리와 침묵 속에서 사랑보다 더 깊은 ‘연결’을 느끼게 된다.2.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기로그들은 스스로 약속한다. 우리도 똑같이 되진 말자고. 그래서 더 목마르다. 사랑하지만 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연애에 대한 갈망을 더욱 뜨겁게 만든다. 매일 마주치지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가까워지면서도 서로를 놓아야만 하는 상황. 그 절제된 감정이 오히려 .. 2025. 4. 22.
Call Me by Your Name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 1. 여름, 이탈리아, 그리고 첫사랑의 흔들림1983년 이탈리아의 어느 여름. 지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소년 엘리오는 아버지의 조수로 온 대학원생 올리버를 만나게 된다. 처음엔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올리버는 점차 엘리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감정은 이성적인 호기심을 넘어서고, 엘리오는 자신도 모르게 사랑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다. 하지만 그 사랑은 명확하지 않고, 조심스럽고, 때로는 애매하다. 그것이 바로 첫사랑의 본질이다. 확신 없는 감정 속에서 목마름은 더 깊어진다.2. 사랑을 말하지 못해 더 절실한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는 쉽게 규정되지 않는다. 친구 같지만 연인 같고, 멀어지려 하면서도 가까워진다. 그리고 그 사이엔 수많은 감정이 쌓여간다. 이 영화는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섬.. 2025. 4. 22.
Lost in Translatio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1. 낯선 도시에서 피어난 공감밥은 한물 간 영화배우, 샬롯은 남편 따라 일본에 온 철학 전공자다. 둘 다 도쿄라는 낯선 도시에 머물며 외로움 속에 빠져 있다. 언어는 다르고, 문화는 낯설며, 주변엔 아무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은 우연히 호텔 바에서 만난다. 공통점이라고는 외로움뿐이었던 이들은 점차 서로에게 위안을 얻기 시작한다. 대단한 사건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그냥 함께 걷고, 대화하고, 웃고, 침묵을 나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이들에게는 세상 그 어떤 연애보다 특별하고 깊다.2. 사랑이 아닌데, 사랑보다 진한 감정밥과 샬롯은 연인이 아니다. 서로에게 설렘도 있지만, 그보다는 공감이 먼저였다.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순간들을 통해 진짜 ‘교감’을 나눈다. 특히 영화 후반부, 헤어짐이 다.. 2025.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