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Joker, 2019, 토드 필립스 감독)
1. 웃는 광대의 울부짖음아서 플렉은 희극인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조롱의 대상이다. 그는 웃고 싶지만, 웃음은 병처럼 터지고, 슬픔은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사회의 무관심, 복지의 단절, 가족의 거짓말까지… 모든 것이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 영화는 한 개인이 어떻게 악당이 되는가보다는, 그를 그렇게 만든 사회적 구조의 잔혹성을 보여준다. 광대 분장을 한 채 버스 안에서 아이를 웃기다 혼나는 장면은, 이 영화가 어떤 비극에서 출발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관전포인트“나는 존재하지 않았어. 하지만 이제 모두가 날 볼 거야.”아서의 대사는 가시화되지 못한 존재의 분노와 그 울부짖음을 대변한다.2. 조커가 된 남자, 공감의 단절아서가 ‘조커’로 변모하는 과정은 잔인하지만 피할 수 없게 설득된다..
2025. 4. 19.